Fish and chips ( 피시 앤드 칩스 )

피시 앤드 칩스(fish and chips)는 길게 썬 감자와 생선을 튀겨 만든 영국의 대표 요리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으로 유명하며 19세기 중반부터 먹기 시작한 이 음식은 영국인들로 부터 사랑받는 음식이다. 요리법이 간단한 패스트푸드로 포장 음식에 속한다. 외국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해안가 마을에서 많이 팔린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인기가 있는 편이다.

한 국가의 대표음식치고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심심하고 맛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나 한끼 식사로는 손색이 없다.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탓에 한꺼번에 많이 먹기에는 부담스러우나 의외로 질리지는 않는 편이라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영국인들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피시앤칩스를 먹는다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쉽게 포만감을 얻을 수 있는 편이라 세계대전 당시에는 영국인들의 지치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로 인정을 받은 적이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이 피시앤칩스를 ‘좋은 친구(the good companions)’라 불렀다는 사실은 영국인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참전 병사들 역시 피시앤칩스를 아군과 적군을 판별하는 암호처럼 활용했다.

오늘날에도 영국에서는 매년 최고의 피시앤칩스 가게를 선정, 발표하는 경연이 열리기도 한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Independent)에 따르면 2010년에 영국전역에 약 1만 500개의 피시앤칩스 음식점이 있다고 한다.

목적지